삶이란 누군가를 위하는 것.늘 불쌍한 이웃, 엄마, 이모를 위하며 살던 지언은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,유일한 동네 친구 의주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형 의태를 만난다.“네가 양지언이지.”젓가락질도 제대로 못 하고 직업도 불분명한 그가 무섭지만자꾸 눈에 밟혀 반찬을 가져다주고 과외도 해주게 된다.만난 이들 중에 가장 불쌍한 남자.동정심에서 시작한 지언의 마음은 점차 다른 감정으로 번지기 시작한다.“좋아해요.”“지언아, 나 사람한테 좋아한다는 말 처음 들어 봐.”***삶이란 그저 사는 것.세상에 혼자라고 여겼던 의태는 지언을 만난 뒤 처음으로 욕심을 품게 된다.그녀와 평생 함께할 수 있기를.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.